유아 감각부족 증상은?

유아들이 말과 행동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느리다면 혹시 ‘감각’ 문제가 아닐까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만 2세 이전까지는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발달장애나 학습장애 등 장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 시기엔 뇌신경세포 간 연결망이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소아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1년 동안 시각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한 아기일수록 언어발달이 늦고 사회성 및 인지능력 저하 현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또한 자폐증 발병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감각이 부족할까요?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부분은 눈맞춤이다. 엄마 아빠와의 눈맞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다른 감각기관에서도 이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와 눈맞춤이 어렵다면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리자극에 반응하는지 여부를 관찰해서 난청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다음으로는 입모양을 보고 정확하게 발음하도록 유도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 톤을 다양하게 들려줘 여러가지 음성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피부접촉을 자주 해주고 스킨십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1. 과민한 반응: 일상적인 감각 자극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입니다. 소리, 빛, 터치 등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소통 및 사회적 상호작용 문제: 감각 부족으로 인해 유아는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인 규칙과 예절, 신체 접촉 등에 대한 이해와 대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운동 기술 및 조절 문제: 유아는 자세를 잡거나 정확한 운동 기술을 습득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그들의 움직임이 서투르거나 미묘할 수 있습니다.

4. 자극 탐색 행동: 일부 유아들은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을 찾기 위해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주의 집중 문제: 유아 감각부족은 주의 집중력과 관련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학습과 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나요?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전문치료사로부터 주 1~2회씩 총 6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이때 가정에서는 꾸준한 반복학습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물 이름을 알려줄 때 “사과”라고 하지 않고 “빨간 사과”라고 말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색깔놀이를 할 때 빨간색 물건을 보여주면서 빨간 사과라는 단어를 들려주는 식이다.

만약 유아가 감각부족 증상을 보인다고 의심된다면 소아 전문가와 상담하여 평가와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별화된 치료 계획 및 개입 방법 (예: 작업요법)은 해당 아동의 개별적인 요구와 필요성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조기 치료와 지원은 아동의 발달과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